코로나로 여름 휴가를 해외로 가기가 여러 모로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에 대해서 여름 휴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만, 아무래도 노르웨이가 이 중에서 코로나 상황이 가장 나은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번 여름에 노르웨이 국내 여행을 예정하실 것 같습니다.

먼저 노르웨이는 18개의 주요 관광 루트를 홍보(홈페이지 링크)하고 있는데 이 관광루트를 대상으로 꾸준히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설 (주차장, 전망대, 화장실, 별장 등)의 설치, 기존 설비의 개선 (도로 등), 신규 관광루트 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18개 관광 루트 중 올해 2020년에 새롭게 만들어진 무언가를 즐기실 수 있는 6곳을 꼽아봤습니다.

1.Vøringsfossen (5785 Eidfjord)

Vøringsfossen은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폭포 중 하나입니다.

Vøringsfossen, 사진: Jarle Whæler, 출처:  Nasjonale turistveger

현재 전체적으로 하이킹 루트를 개선하고 시설물을 설치하는 장기간 프로젝트가 진행중으로, 루트에 따라 프로젝트 진척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2차 Vøringsfossen 프로젝트 단계에서는 건축사 Carl-Viggo Hølmebakk가 디자인한 Fossatromma와 Fossli를 잇는 새로운 다리가 Vøringsfossen에 설치되어서 많은 관광객을 모을 예정입니다.

Vøringsfossen 다리. 사진: Carl-Viggo Hølmebakk, 출처: Nasjonale turistveger

완공시기는 올해 9월말로 예상되어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부분적으로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Høllesli (4110 Forsand)

Ryfylke는 옛날 Rogland 주의 구 지역명 중 하나로 현재의 스타방에르 북동쪽, 하우게순 동쪽의 넓은 지역을 지칭합니다.

유명한 Preikestolen이 있는 걸로 유명하고, 이외에도 여러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Høllesli를 소개합니다.

Høllesli, 출처:  Nasjonale turistveger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주차를 해서 위험이 많았는데 새로운 전망대와 주차장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Lie Øyen Arkitekter이 디자인한 전망대는 암벽을 깍아 만들었으며 Lysefjord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방에르나 하우게순을 기점으로 드라이빙 여행을 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위치는 Oanes 페리를 지나서 Forsand로 가는 다리 사이에 있다네요.

3.Valdresflye (2953 Beitostølen)

Valdresflye는 멋진 하이킹 풍경을 보여주는 노르웨이 중부 내륙의 지역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허허벌판 외진 곳이라 겨울에는 길도 없는 곳입니다.

출처: 구글지도 스크린캡처

이 곳이 여름이 되면 많은 하이커들이 찾는 관광지가 됩니다.

여기에 새로운 DNT(Den Norske Turistforening‎, 노르웨이 관광 협회) hytte가 산 정상에 지어져서 여행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Flye 1389, 일러스트: Knut Hjeltnes, 출처: DNT Oslo og Omegn

4.Refnesstranda (4365 Nærbø)

Jæren은 Ryfylke와 같이 예전 Rogaland 주의 한 지역이었습니다.

Obrestad 등대와 가까운 곳에 새 주차장과 화장실이 만들어졌습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목장과 바다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이킹, 수영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가을까지 연다고 합니다.

Obrestad 등대, 출처: wikidepia

5.Sohlbergplassen (2477 Sollia)

Rondane루트도 유명한 관광 루트 중 하나입니다.

Sohlbergplassen에 새로운 전망대가 설치되었습니다.

Sohlbergplassen, 사진:  Helge Stikbakke, 출처:  Nasjonale turistveger

이 전망대는 노르웨이의 신 낭만주의 화가였던 Harald Sohlberg의 1914년도 작품 ‘Vinternatt i Rondane‘과 같은 구도로 풍경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Vinternatt i Rondane, Harald Sohlberg (1914), 국립미술관 소장

6.Domen (9960 Kiberg)

여기까지 가실 분은 아마도 없으시리라 믿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소개해봅니다.

노르웨이 꼭대기 중의 꼭대기, 북부 노르웨이의 Domen(산 이름)에 작은 야생조류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쉘터가 지어졌습니다.

새 관찰 쉼터, 출처: Biotope

이 곳은 여러 야생조류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Domen은 심판이란 의미인데, 사실 이 지역은 17세기에 마녀재판으로 마녀들을 처형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네요.

이외에도 2021년을 개장을 목표로 현재 작업중인 곳들도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런 새로운 관광지와 더불어 18개 관광 루트를 하나하나 상세히 다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