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fos는 Hønefoss에서 조금 올라가면 있는 박물관입니다.

22년 5월 7일 현재 구글리뷰수가 1900개가 넘는 곳으로 대도시가 아닌 곳에 있는 곳치고는 상당히 리뷰수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미술, 조각 등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하루정도 오슬로 근교여행으로 다녀오시면 좋을 위치에 있습니다.

참고로 오슬로에서 버스로 약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Kistefos 박물관 위치(비교를 위해 오슬로 뭉크 박물관과 같이 표시), 스크린캡처, 출처: 구글지도

자동차를 이용해서 갈 경우에는 주차장이 2개 있는데 (북쪽, 남쪽) 어느 쪽으로 가셔도 관람에는 지장이 없으나 동선상으로는 남쪽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조금 특이한 주차요금 정책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으로 표를 끊을 수 없고 하루 주차권 (주차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이 75크로네입니다.

이 요금은 Easypark 앱이나 Vipps로 내시든지 아니면 입장표를 사실 때 주차요금도 같이 내고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안내

이 경우 차 유리창에 보이게 주차티켓을 꽂으러 다시 주차장에 돌아가야 하니, 가능하다면 앱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좀 더 편합니다.

입장요금은 성인 180크로네, 학생 150크로네, 16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매표소 요금표 (참고로 구석의 아기는 인형이었는데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명은 Forgotten baby라네요. 😮)

180크로네짜리 말고 주변관람티켓이라는 게 있는데 이건 정식 오픈기간이 아닐 때에만 판매하는 것으로 오픈기간동안에는 구입하실 일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Kistefos 박물관은 공원형 박물관으로 공원처럼 산책하는 느낌으로 돌아다니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해서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합니다.

단, 아래에서 언급할 예전 제지공장 구역의 경우는 유모차로 관람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Kistefos 박물관 지도

지도는 위처럼 안내판을 이용하거나 아이들용으로 제공하는 활동지도가 있는데 그걸 받아서 활용하셔도 됩니다.

Kistefos 박물관 활동지도, 스크린캡쳐, 출처: kistefosmuseum.no

남쪽 주차장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가면 이 박물관의 상징으로 유명한 트위스트 모양으로 꼬여져서 강을 건너는 미술관인 The twist gallery가 나옵니다.

The Twist Gallery 내부전경, 참고로 트위스트 되는 부분은 접근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이 박물관에는 2곳의 화장실이 있는데 이 갤러리 내부와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카페 옆에 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이 유리벽으로 강과 공원 일부를 볼 수 있고, 아래 그림과 같이 조각품도 있기에 꼭 화장실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갤러리 내부 화장실 가는 곳의 유리벽을 보는 사람, 작품명은 Point of view 입니다.

(주의점) 이 갤러리 내부 화장실은 들어가면 영상이 나옵니다. 입만 나와있고 음성이 같이 나오는 Scat Skat Skatt이름의 작품인데, 문제는 이게 무섭다는 이유로 애들이 화장실을 못 이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카페쪽에 있는 화장실은 평범한 화장실이었습니다.

Scat Skat Skatt, 이런 이미지가 화장실 뒤쪽에도 보이고, 반사되어서 변기에 앉아 있으면 문에 비쳐서도 보입니다. 애들이 무서워할만하겠죠? ㅠ.ㅠ, 스크린 캡처, 출처: kistefosmuseum.no

이후로는 계속 산책하듯이 공원을 돌면서 작품들을 관람하시면 됩니다.

갤러리 반대쪽으로 오면 카페와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 어린이 놀이터

카페는 나름 가격이 비쌉니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 햄이나 살라미를 좋아하지 않아 채식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노르웨이에서 사먹었던 샌드위치 종류 중에서는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매우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카페 메뉴 및 가격

카페 옆에서 예전 제지공장을 둘러볼 수 있는데 천장에도 영상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등,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제지공장 내부

아이들은 거의 이 제지공장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는데, 이유는 2가지였습니다.

햄스터 바퀴와 스티로폼 풀이 있어서 소소하지만 놀 공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햄스터 바퀴, 사람이 올라가면 돌아갑니다.
스티로폼 풀, 폭신폭신하고 깊이가 있어 아래로 숨기도 좋아서 아이들이 한참 놀았습니다.

이외에도 분수 및 여러 조각품과 예전 공장 등을 볼 수 있어서 사진찍을 포인트가 아주 많은 곳이었습니다.

Tumbling tacks
Energy-Matter-Space-Time
Raddum teddy
Shine of Life, 유명한 Kusama yayoi 작품입니다
All of Nature Flows Through Us

그리고 모르고 방문 후에 알게되었는데 한국(!) 작가분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서도호 작가님의 작품이 Ny bruket 건물에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기간한정전시로 8월까지 전시한다고 합니다.

서도호 작가 소개

영상도 나오는데 익숙한 한국 풍경들이 나오더군요.😮

이것저것 볼 거리도 많고, 산책하면서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5월부터 개장했기 때문에 날 좋으실 때 시간내셔서 방문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오슬로 여행하시는 분들이 오슬로 근교여행 당일치기로 갈만한 곳들을 찾으신다고 하는데, 이런 당일치기 여행으로 충분히 추천할만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