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유학생 등록금 도입이 확정되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는 독일과 더불어 유학생들에게도 등록금을 받지 않는 국가들 중 하나였다.

이제 EEA 유럽국가들과 스위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은 등록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2023년도 가을 학기부터 등록금이 도입된다.

여전히 노르웨이 국적의 학생들은 무료이며, 노르웨이 정부는 이번 결정이 노르웨이 학생들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르웨이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무료이기 때문이 아니라 양질의 교육 때문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번 등록금 도입으로 인해 유학생들에게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추가로 이번 결정으로 노르웨이로 유학을 오는 비유럽권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 것이며, 이것이 현재 대도시 학생들의 숙소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이번 결정은 교환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교환학생들은 여전히 무료로 노르웨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교육기관들은 유학생의 교육과정에 필요한 최소 금액이상을 유학생들에게 청구해야 한다.

현재 노르웨이 교육부는 2023년도에는 7440만 크로네, 2025년에는 약 3억 크로네에 이르는 금액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교육기관들은 이 금액을 교육부에 납부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해당 연도의 유학생들에게서 위의 추산금액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학생들에게 청구하는 금액의 최소 기준만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기관 입장에서는 최소 금액 이상을 요구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교육기관은 일정금액 이상의 수익 (유학생들에게서 받은 등록금 –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교육기관들의 재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이 노르웨이 정부의 설명이다.

2021년도 통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유학생이 많은 국가는 중국, 이란, 미국, 파키스탄, 인도, 러시아, 시리아, 방글라데시, 네팔, 필리핀 순으로 유럽국가가 순위에 없다.

노르웨이 교육부는 이번 등록금 도입으로 비유럽국가에서 오는 유학생들의 수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국가들과의 관계 개선과 협력에도 이번 등록금 도입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노르웨이 정부의 입장이다.

2 COMMENTS

    • 올해 말이나 내년초 되면 정확한 금액이 나올 예정입니다. 그런데 다른 국가 사례로 참조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볼 때, 스웨덴/덴마크 학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