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품점('Buster', 'Dyrego')에 방문했었는데 생각보다 용품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 제 고양이 한 마리가 수요일부터 물과 음식을 거의 안 먹고 있습니다. ;;

오늘 간식을 약간 먹었고 물을 한 두 모금 마신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한 번 먹고 나서는 먹을 의사가 있는지 음식과 물 주변을 왔다갔다했는데, 결국 안 먹었습니다. 물의 경우, 마실 의사는 있는데 본인 그릇이 아닌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냥이 그릇 안 가져온 것이 제일 후회됩니다;;) 

냥이 취향에 맞는 밥그릇, 물그릇 찾기 위한 쇼핑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하면 좀 더 물건이 많을까요? 추천해줄 사이트 있을까요?

사람 부엌살림 파는 곳 중에, 하얀색 사기 그릇 살 만한 곳은 있을까요? 

그리고 월요일에는 동물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계속 물을 먹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먹여야할 상황이라서요;;; 동물병원에서 플라스틱 주사기를 구입할 수 있을까요?(물약 먹일 때 사용하곤 합니다) 아, 이것도 챙겨올 걸, 후회하는 소품 중 하나입니다;; 

동물병원은 어떻게 찾아가면 될까요? 다른 게시판에서  

+ 넋두리 (해도 될까요?;; 게시판에 맞지 않으면 삭제하겠습니다) 

도착해서 필요한 물품 산다고 쇼핑몰을 좀 돌아다녀봤는데,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충동구매를 자극하고 아이쇼핑에 정신없게 만드는 한국 쇼핑몰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 필수품목들도 종류가 거의 두 세개로 한정되어 있어서 취향껏 고를 것도 없는 정도인데.. 사람은 적응하는데, 취향이 확고한 고양이나 그 고양이를 돌보는 제게는 너무 고난이네요;;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께는 취향 타는 생활 소품 꼭 챙겨오시고, 민감한 반려동물 용품들은 최우선으로 챙겨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크래처도 10만원 가까운 돈을 주고 샀지만, 고양이들은 거들떠 보지 않고 있고 사람인 제가 봐도 영 매력이 없습니다;;; 고양이들이 충분히 거들떠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작 2일 정도의 짧은 경험이지만, 사람 사는 공간은 맞지만 생활 패턴이 많이 다른 곳 같습니다. 여기는 필요한 물품만 실용적으로 구매하는데 익숙한 곳인 듯합니다. ;;

한국은 사용하다가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하거나 디자인을 새롭게 한 버전이 매년, 매분기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서 있어도 또 사고 싶게 하는 공간인데 비해, 여기는 '기본'만 갖춘 물품이 품목당 한 두개의 종류로 있을 뿐이더라구요. 여튼, 저는 괜찮은데.... 취향 확고한 고양이가 적응하는데 오래 걸릴까봐, 적응 중에 건강을 해칠까봐 염려됩니다;; 

여기 사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